가덕도는 부산 서남단 끝에 위치한다. 부산신항만과는 가덕대교로, 거제도와는 가덕해저터널과 거가대교로 이어진 섬이다. 한동안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통로였으나, 이제는 가덕도의 매력으로 여행자를 끈다. 가덕도는 통일신라 때 무역항이었고, 조선 시대에는 부산과 진해로 진입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가장 가까운 역사는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다. 외양포는 군사 보호구역이라 개발이 불가해, 당시의 흔적이 잘 남아 있다. 포진지, 화약고, 헌병부 건물 등이 아픈 역사를 증언한다. 대항새바지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원도 탄광 노동자들이 판 일제의 요새 동굴이 있다. 호국보훈의달에 가족이 함께하는 역사 여행지로 가덕도를 추천하는 이유다. 섬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다.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연대봉은 거제도와 연결된 가덕도를 실감케 한다. 정거마을은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벽화가 눈길을 끈다. 가덕대교를 건너 부산 시내로 나오는 길에는 을숙도에 들러보자. 지난해 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은 식물로 장식한 외벽, 그 자체로 작품인 카페 등이 반긴다. 생태해설사가 동승하는 낙동강생태탐방선이 을숙도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문의 : 부산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051)970-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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