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페이지에서 문의
네이버톡톡
[대중가요] 영동리 회화나무
서울  °C
로그인 .
2024년09월21일sat


____________ seoultoday.kr | 서울오늘신문.com
한국문학방송 협력
티커뉴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OFF
뉴스홈 > 뉴스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구로 상권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현상

등록날짜 [ 2019년08월07일 09시44분 ]


 

신도림 국제음식문화거리-지디털단지역 깔깔거리 ‘불야성’

AK플라자 뒷골목-테크노마트 상가는 밤에도 ‘한산’ 대조

전통시장선 남구로-구로시장 ‘고객맞춤형’으로 인기 ‘활기’

 

다른 자치구도 같은 현상이겠지만 구로구 관내 상권도 ‘부익부 빈익부’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관내는 모두 9개의 상설시장이 있으나 날이 갈수록 손님 수가 줄어 들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가림 시설이며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나 상인들은 점점 매상이 줄고 있다며 걱정이다.

 

◇신도림 국제음식문화거리 신흥상권으로 ‘활기’

전통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움츠러 들고 있는 반면에 새로운 상권은 번성하고 있다.

지하철 신도림역 주변 '국제음식문화거리'는 이른 낮시간 유동인구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한산하고 조용했다. 거리 입구에 세워진 '국제음식' 입간판과는 다르게 내부에는 족발, 치킨 등 다양한 한국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구로 주민 생활체육관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을 처음 찾은 취재진들의 입장에서는 이날 한산한 거리 분위기에 상권이 활발하지 않은 곳으로 착각할 법도 했다. 하지만 동네 주민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반대의 이야기가 나왔다.

 

구로구 구도5동에 살고 있는 70대 주민은 "5시만 넘어도 외국인들과 젊은 친구들이 엄청 많이 찾는다"며 "밤이 되면 자리가 꽉 찰 정도로 북적거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낮에는 개미 한 마리 없을 정도로 한산하지만 밤이 되면 이 거리는 젊은이들이 찾는 활발한 거리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3번 출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300m가 채 안되는 곳에 자리잡아 도보로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구청이 직접 발벗고 나서 거리를 정비하고 아치형의 문패를 세워 직접 '국제음식문화거리'로 조성한 것이다. 

 

이곳에 밀집된 오피스텔 단지 및 아파트 단지 역시 상권이 유지되는데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리 반경 500m 내에는 신도림태영데시아파트, 구로우성아파트, LG신도림자이아파트, 신도림현대 아파트를 비롯해 대원파크빌, 희훈타워빌, 포스빌 등 1인가구 거주지도 다수가 밀집돼 있다. 5~6년 전 풍물시장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상인들이 많고 엄청 지저분한 거리였지만 오피스텔 단지가 들어서고 문화거리로 조성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임대료도 많이 올랐다 특히 이곳 거리는 1층을 상가로 바꾼곳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1층을 용도변경해서 상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월 120만~150만원 정도 하던 임대료가 이제는 2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남구로시장 하루가 다르게 번창 남구로시장과 구로시장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다.

1970년~80년대 구로공단시절 생선, 식품, 노점상으로 황금 시절을 보내던 지역이다.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으며 힘든 시절도 격었지만 지자체와 상인회간 협력으로 지금은 남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요간선도로와 접해 있는데다 교통이 편리해 서민 주거환경에 적합하고, 최근에는 중국 동포 등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이다.

 

구로구는 이에 더해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간의 마케팅 연계와 상생 정책을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상인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유동인구만 20만명 '깔깔거리'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 조성된 음식문화특화거리 '깔깔거리‘는 낮 시간대에도 일찌감치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으로 지나는 수십만명의 유동인구 때문이다. 깔깔거리는 배후 상주인구가 12만여명, 큰 대로변에 유동인구 5만여명, 서울 버스환승센터 유동인구 4만여명 등 중복인원을 제외하고도 유동인구가 20만명 가까이 된다. 입지가 워낙 좋다보니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상권침체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모(56)씨의 말에 의하면 다른 곳의 매출이 30~40%가까이 줄었다면 깔깔거리 일대는 10~15%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최저임금과 세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깔깔거리가 다른 곳과 다른 점은 임대인들이 모두 원주민들이라는 점이다. 김 모씨 말에 따르면 깔깔거리의 건물주 중 원주민들의 비율은 약 90~9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원주민들이 워낙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임대료 상승률은 낮다"며 "이들도 원래 거주하시던 분들이다보니 상가를 내놓지도 않아 매물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개발제한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 2번출구와 3번출구 주변으로 일부 지구단위계획에 묶여있어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쪽 준주거지역의 개발이 가능하다면 깔깔거리가 조금 더 번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K플라자 뒷편 골목상권 밤에도 한산해

신도림역과 깔깔거리가 떠 오르는 상권이라면 AK, 플라자 뒷골목은 지는 상권의 상징이다. 구로동 롯데아파트 남측, 구로거리공원 서남측에 있는 AK플라자 사거리 뒷편 골목은 상권이라고 보기 무색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적었다.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 거리에는 주택을 비롯해 칼국수집, 마트, 의원 등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역세권 상권이 이처럼 죽은 까닭은 중국인들 때문이다. 이곳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하는 박 모씨(48) 말에 의하면 교포가 많아서 한국식당은 안찾는다"며 "지하철 역세권이라 위치적으로는 좋지만 오랜 시간 상권이 서서히 죽었다"고 털어놨다.

 

◇해가 지는 상권의 상징 테크노마트 

구로역 일대는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AK플라자, 구로공구상가일번지 등 편의시설과 구로동롯데아파트, 구로SK뷰아파트, 신도림현대아파트, 신도림 태영 데시앙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한국인 유동 인구는 테크노마트를 비롯한 신도림역 일대 상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테크노마트 지하 상가는 점심시간에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됐었다. 지금은 점심에는 넘어오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고, 저녁이 되서야 사람들이 넘어오는데 이마저도 경기침체와 교포들 때문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구에서 상권 부활 위해 대책마련해야

관내는 9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나 남구로시장과 구로시장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한 언젠가 사라지고 말 것이다. 구로시장도 중국인들이 점령하고 나서부터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전통시장 살리기 사례인 중곡 제일시장은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운영해 출자금을 적립해 자본을 키우고 ‘아리청정’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중곡 제일시장의 모든 상품은 아리청정표를 붙이고 나간다. 중곡 제일시장의 노력과 경쟁력을 높이 산 SK텔레콤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첫 번째 전통시장으로 뽑혀 스마트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잇도록 지원 사업을 해 전통시장 최초로 11번가 사이트에 아리청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통인시장에는 이색 도시락카페가 있다. 직장인이 많은 종로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통인시장은 점심시간 저렴한 가격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뷔페와 카페를 마련했다 맘에 드는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다. 전통시장에 맞게 돈을 엽전으로 바꿔서 도시락을 구매한다고 하니 정말 훌륭한 마케팅이다. 또한 개성이 드러나는 예쁜 간판들로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합한 사례다. 구로구도 팔도시장이라든지, 퓨전요리 전문 시장 같은 것을 시도 해 볼만하다.


구로구 전통시장 현황

시장명

소재지 지번주소

점포수

개설년도

가리봉시장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123-79호 외 36필지

70

1970

개봉중앙시장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324-1

20

1976

개봉프라자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269-1

50

1993

고척근린시장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257-1 외 23필지

60

1990

고척프라자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50-48

5

1989

구로시장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736-1

175

1962

남구로시장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730-27

198

1970

오류시장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38-7

12

1968

 

<한만수 기자>

올려 0 내려 0
한만수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이영훈 전 서울대교수-mbc 기자 폭행 (2019-08-09 09:53:29)
구일초등교 과학실서 '포르말린' 300㎖ 유출 (2019-07-26 09:32:08)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