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구는 “학생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확보하고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도 깨닫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연간 15시간, 고등학교 연간 2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 기회가 부족하고 대부분이 단순 보조업무에 그쳐 의무적, 형식적 참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구로구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새로운 경험의 기회도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을 늘린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방학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아동센터 활동 지도 ▲공원‧하천변 환경 정화 ▲로봇․코딩 정보화 교육 보조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교통 시설물 점검 등을 진행한다.
각 동별 자원봉사캠프(센터)에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EM 흙공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내 중․고등학생 80여명이 모여 수질정화와 악취 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EM 용액과 황토를 배합한 흙공 500여개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오는 14일 발효기간을 거친 EM 흙공을 안양천에 던지고 환경보호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손마사지 봉사활동도 펼친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손마사지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이 관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손마사지와 함께 말벗이 되어드린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