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구청 직원 시작…현재 500여명 월 50여만원 쌓여
월 급여 1,000원‧1만원 미만 금액 원천징수…저소득층 지원
구로구가 ‘사랑나눔 999’ 사업의 민간 확대를 추진한다.
구는 “기부문화 활성화와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나눔 999’를 민간 기업으로 확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랑나눔 999’는 기부자의 급여 중 매월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구로구 전용계좌에 적립하는 소액기부 사업이다. 모아진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 주민의 생계, 의료, 주거 등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2017년 10월 시작해 현재 534명의 구로구 직원들이 매월 50여만원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구로구는 먼저 이번 사업의 민간 확대를 위해 1만여개의 기업체가 몰려있는 구로디지털단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우편 발송, 홍보물 게시, 기업인 회의 방문 등을 통해 참여기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액은 월 급여액의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의 금액이며 기업과 연계해 원천징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급여 공제가 불가한 경우에는 별도의 저금통을 설치해 모금할 계획이다.
기부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의의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된다.
신영기 복지정책과장은 “한 명 한 명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소액 기부로 자신과 이웃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사랑나눔 999’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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