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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것...반성 안해”

등록날짜 [ 2019년08월22일 20시33분 ]

‘한강 몸통시신’피의자 장대호 얼굴 공개

“다른 경찰서 가라” 보낸 경관 대기 발령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9)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구로구 구로동 한 모텔에서 투숙객 A씨(32)와 다툼을 벌이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1일 얼굴이 공개된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장대호(39·구속)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단 한 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정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유치장에서 생각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 장대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고양경찰서로 들어가던 중 “반성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라며 “유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도 했다. 장대호는 “고려시대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웠는데 정중부는 잊지 않고 있다가 무신정변을 일으킨 당일 (김부식 아들을) 잡아 죽였다”며 “남들이 볼 때는 장난으로 수염을 태운 일이지만 당사자한테는 상대방을 죽일 만큼 큰 원한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관이 조사실로 잡아끌자 장대호는 “왜 말을 못하게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장대호를 상대로 자수한 내용이 맞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구로구 구로동의 한 모텔에서 2년여 종업원으로 근무한 장대호는 지난 8일 투숙객 A씨(32)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로 넘길 때까지 아직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의 두 다리와 왼쪽 팔을 찾기 위해 한강 일대를 수색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장대호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을 전부 훑어봤다고 한다. 2007년 장대호는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토로하는 한 누리꾼의 글에 ‘의자 다리 쇠모서리 쪽으로 아주 강하게 내리쳐서 머리가 찢어지게 해줘야 한다’고 답글을 달아 폭력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장대호와 함께 일했던 모텔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성실했고 조용했다”며 평소 폭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대호에 대한 정신 감정을 신청하지는 않기로 했다. 장대호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고, 장대호 본인도 “정신 병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자수하겠다며 찾아온 장대호를 “다른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경찰관을 21일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부터 평일 야간에도 당직 근무를 할 때 총경급 경찰관을 상황관리관으로 두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주말에만 총경급이 상황관리관을 맡았고 평일에는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이 상황관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험이 더 많은 총경급 경찰관을 상황관리관으로 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서 간에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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