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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 신상 공개

등록날짜 [ 2019년08월21일 12시55분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0일 JTBC는 지난 17일 새벽 장대호가 경찰에 인계될 때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대호(39)가 종로경찰서에 자수한 뒤 사건을 담당하는 고양경찰서로 인계될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장씨는 검은색 옷을 입고 수갑을 차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께 고양경찰서에서 장대호에 대한 보강 조사가 예정돼 있다.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은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중인 장대호가 조사를 받기 위해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장대호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20일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경찰관과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등을 감안해 이른바 '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구속이 결정된 지 2일 만이다.

 

심의위원들은 사체를 토막 내 유기하는 등 범죄가 잔혹하고, 시신을 훼손한 도구가 확보되는 등 증거가 명확한 점, 피의자의 태도 등을 감안해 공개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로구 구로동의 한 모텔에서 일하던 장대호는 지난 8일 모텔 투숙객 A(32)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등)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장대호는 범행 동기에 대해 A씨가 반말을 하고 숙박비를 내지 않는 등 기분을 상하게 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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