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다문화 멘토-멘티 사업’을 펼친다.
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문화 멘토-멘티 사업’은 대학생 봉사자와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일대일로 매칭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들이 월 2회 이상 멘티의 가정이나 소속기관을 찾아 국어, 한국사 등의 기초학습을 지도해 준다. 공부 뿐 아니라 한국문화 적응, 또래관계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유대감도 형성한다.
구로구는 이달 30일까지 이번 사업에 참여할 멘토와 멘티 각 20명을 모집한다.
멘티는 구로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중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주민의 자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저소득층 가정, 중도입국청소년을 우선 선발한다. 멘토는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휴학) 중이며 다문화 교육과 상담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신청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이메일(2017070813@guro.go.kr)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구로구는 전문가 멘토단과 함께하는 진로탐색 활동도 진행한다. 드론, 제과제빵, 관광산업 분야 종사자들이 멘토로 나선다. 멘토들은 월 1회 관내 다문화관련 기관을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현실감 있는 직업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해설사의 재능기부 참여도 이어진다. 이달 30일 중도입국청소년 30여명이 한국민속촌을 찾아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임보상 다문화정책과장은 “이번 멘토-멘티 사업이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자아존중감 형성과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국인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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