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올해 골목길재생사업지 12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작년 서울시가 선정한 시범사업지 2곳과 자치구 공모로 선정한 11곳을 포함해 총 25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선정된 사업지에 3년간 골목길 재생 마중물 사업비로 1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은 길이 1㎞ 내외, 폭 4m 미만의 주거 지역 골목길이나 폭 8∼10m 이내 골목상권, 보행 중심 골목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 종로구 권농동, 용산구 소월로 40·44길, 성동구 송정동, 광진구 자양4동 뚝섬로30길, 중랑구 묵동, 강북구 수유동, 도봉구 창3동, 마포구 망원1동 월드컵로19길, 양천구 목4동, 강서구 화곡8동, 관악구 난곡로15길 일대 등이다.
서울시는 공모에 참여한 19개 자치구, 24개 사업지 가운데 대상지의 적정성, 자치구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해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정 지역 12곳은 하반기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종로구 권농동의 경우 주변의 창덕궁·종묘 등 문화재와 섬유·귀금속 공예 등과 연계해 역사적 의미를 살린 골목길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은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공원을 정비하는 한편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 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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