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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불경기로 후원의 손길’ 줄어든다

불우이웃-복지시설 등 찾는사람.단체 감소
등록날짜 [ 2019년09월04일 15시27분 ]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추석이 빠르다. 오곡이 익어가는 한가위는 요원하고 감이며 대추가 아직 익지도 않았다. 추석이 빨라서 차례상에 오를 과일만 덜 익은 것이 아니다. 일본과의 관계로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즐거울 추석을 보내야 할 불우 이웃들의 얼굴에서는 그늘이 떠나지 않는다.

 

관내의 아동 양육시설 오류마을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쯤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야 하는데 지난해 보다 훨씬 뜸한 편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에델 마을도 사정이 비슷하다. 에델마을의 관계자는 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명절은 그 어느 날 보다 우울하다. 그런데도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평소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 등록이 되어 있는 사회복지단체 보다 더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는 미등록 복지 단체는 사정이 더 안 좋다. 고척동에 있는 작은 교회의 목사는 ‘작은 사랑’ 이란 아동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교회 사무실 맞은 편 방에서는 밥냄새가 물씬 풍겼다.

 

방 안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 식탁에서 너댓살 먹은 아이들이 저마다 작은 밥그릇을 앞에 놓고 밥을 먹고 있다. 밥그릇 안에는 국물에 만 밥이 들어있다. 밥을 다 먹은 한 아이가 일어나 밥그릇을 자원봉사자에게 내밀었다. "다빈(가명)아, 이제 배 안고프지?" 자원 봉사자의 말을 뒤로 한 채 다빈이는 화장실로 쪼르르 달려갔다. 아이에게 물을 먹이며 자원봉사자는 "경제가 어려우니까 후원이나 봉사자들도 많이 줄어드네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회복지시설을 떠나서 불우한 이웃들의 사정은 더 안좋다. 넉넉지 못한 사정에 추석이 다가오니 한숨이 더 나온다. 개봉동에 사는 김간난(여.65세)씨는 추석이나 설날 같은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후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렸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해마다 추석 때가 되면 불우한 이웃을 찾는다는 김옥자 씨(59세)는 “작년에 비해서 물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제가 안좋아진 것은 사실이다”며 지난해의 절반 수준만 후원을 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관내는 노인 여가시설인 196개의 경로당이 있고, 장애인 복지시설로는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성프란치스꼬 장애인복지관이 있다. 아동양육시설은 오류마을과 에델마을이 있다.

 

<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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