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회장 장동석) 제19회 ‘구로시화전’ 개막식이 지난 17일 오후 5시 갤러리 구루지에서 (사)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을 비롯 이성 구청장, 최문식 문화원장, 구민과 구로문협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성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누구나 다 가슴 속에 아름다운 詩 한편을 묻고 살아간다”면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언어와 사상과 감각으로 표현되는 詩를 써서 한 폭의 화폭에 담아 시화전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멋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구로예술상 수여식도 함께 가졌는데, 금년에는 수필가 박종윤 부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부회장은 문학의 집과 구로문화원에서 수필을 강의하고 있다. 이어 최대승 시인의 ‘산양’ 등 문인들의 시 낭송과 박춘혁 시인의 자작곡 ‘다시 태어나도’를 기타반주에 맞춰 갤러리를 찾은 구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했으며, 간단한 다과회도 가졌다.
한편 장동석 구로문협 회장도 “詩는, 문학은 우리가 최후까지 지키고 가꾸어야할 가치”라면서 “앞으로 우리 회원들은 더욱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문화의 불모지로 불리었던 구로구에 융성한 문화발전과 지역문화를 선도하는데 주력하여 구민들의 삶과 정서를 향상시키고 일류 문화도시를 만드는 일에 그 중추적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제19회 ‘구로시화전’은 지난 17일부터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9월30일까지 10일간 윤수아 시인 등 52명의 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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