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창작원 원장 한만수(시인․소설가)씨가 4번째 작법서를 출간했다. 요즈음 소설작법에서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소설작법의 정석’을 비롯한 두 권의 작법서는 소설창작에 필요한 작법서이다.
이번에 출간한 ‘문예창작의 정석’(한국문예창작진흥원 출간)은 종합작법서이다. 1권 마법의 글짓기, 2권 마법의 시창작, 3권 소설창작의 정석, 4권 수필창작, 5권 문예의 이해 등 5개의 장르를 묶은 책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출간한 작법서 중에 ‘문예창작의 정석’처럼 한 권에 여러장르를 묶어서 출간한 것은 없다. ‘문예창작의 정석’이 유일한 셈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점은 여느 장르의 작법서들이 모두 일반적인 창작법에 예로 든 작품만 다를 뿐 전체적인 구조는 비슷하다. 하지만 ‘문예창작의 정석’은 ‘마법의’ 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한만수 원장이 30여년 간의 창작 경험을 살려서 초보자들도 누구나 책장을 펼치면 작품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를 해서 썼다.
‘마법의 시창작’ 에서는 “모든 예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지. 소나 돼지를 위한 예술은 없다. 처음 시를 쓰는 사람들이 가장 착각을 하고 있는 점은 시적대상의 표면만 노래 한다는 점이다. 모든 시 안에는 사람이 숨어 있어야 한다. 이것을 시적대상이라 한다. 시적 대상은 시를 쓰고자 하는 어떤 사물에 시인의 영혼을 불어 넣는 것이다. 예컨대 아스팔트 틈새에 피어 있는 민들레 그 자체를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현재 갖고 있는 시적감정을 민들레에 접목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새롭게 창작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적을 두고 있는 실천문학에 장편소설 ‘하루’로 등단을 한 한만수 원장은 대하장편소설 ‘금강’(15권)을 비롯하여 150여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월간 현대시에 ‘억새풀’이 당선 된 후에 베스트셀러 ‘너’를 비롯하여 6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이무영 문학상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활’은 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우수도서로 선정 됐다. 장편소설 ‘파두’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를 받았다.
‘문예창작의 정석’은 한국문예창작원에서 검정업무를 하고 있는 ‘문예창작실기지도사’ 자격증 수강을 위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문예창작원 출간/ 43,000원)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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