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2분 금천구 가산동의 한 빌딩 지하 2층에서 충전하던 전동킥보드의 리튬베터리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불꽃이 주변에 옮겨붙으면서 주변에 있던 다른 전동킥보드 6대가 일부 불에 타 1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과부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4년간 전동킥보드로 인한 화재는 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충전중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동킥보드로 인한 화재가 17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고 32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특히 지난 12일 새벽 2명이 숨진 한 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는 현관문 쪽 거실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지고 자녀 등 3명이 다쳤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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