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농촌체험학습장 … 관내 초등학생 50여명 참여 가을걷이
수확한 쌀 복지단체에 기부 …볏짚은 수목 월동용 짚싸기 활용
“구슬땀 흘리며 쌀 한 톨의 소중함 배워요!”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어린이와 함께하는 도심 속 벼베기’ 행사를 실시한다.
구로구는 “어린이들에게 농작물의 생육 과정과 수확의 기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을걷이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벼베기 체험 행사는 15일 안양천 농촌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된다.
구로구는 지난 5월 안양천 오금교 북단 생태초화원 조성 부지 내 600㎡ 규모의 논을 만들어 모내기를 하고 벼농사를 지어왔다. 그동안 오류IC 도시농업체험장과 안양천 어린이자연학습장에서 감자, 배추 등 밭 작물을 재배해왔으나 쌀농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수확에는 관내 초등학생 5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벼베기 요령을 익힌 후 낫 등 농기구를 이용해 직접 벼를 베고 알곡을 털어내는 타작을 체험한다.
구로구는 수확한 쌀을 식용 안전성 검사를 거쳐 관내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볏짚은 안양천 수목들의 월동용 짚싸기 재료로 활용한다.
김수영 녹색도시과장은 “이번 벼베기 체험 행사가 도시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농업의 중요성과 농민들의 수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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