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과 오류동 일대 지역 관광자원 활용 스토리텔링 방식 진행
1, 2코스 구두인관, 항동 철길, 더불어 숲길, 푸른수목원 등 방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운영하는 ‘항동 철길 따라 함께하는 힐링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로구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 항동 철길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항동 철길 따라 함께하는 힐링투어’는 경인선이 지나가는 항동과 오류동을 중심으로 지역의 유래, 역사 문화 자원, 생활사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은 도보 여행이다.
항동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이 위치해 있으며, 2017년 구로구가 故신영복 교수를 기리며 조성한 더불어 숲길, 故유일한 박사의 사저인 성공회대 구두인관,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항동 철길 등의 명소가 있는 곳이다.
오류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경인선 철도 개통 전 서울과 인천의 중간쯤에 위치해 쉼터 역할을 해주던 주막거리 객사, 70년대 산업화를 이끈 삼천리 연탄공장, 근대화의 상징인 오류동역 등의 역사를 품고 있다.
투어는 크게 2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는 ‘알아가는 길’로 오류동역을 시작으로 삼천리 연탄터, 오류동선 건널목, 주막거리 객사 표지석, 항동 철길, 푸른수목원 등을 방문한다.
두 번째 코스는 ‘쉬어가는 길’이다. 참가자들은 성공회대 구두인관을 시작으로 더불어 숲길, 항동 철길, 푸른수목원 등을 걸으며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달 17일 시작해 내달 9일까지 총 10회 진행되는 투어는 매회 3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초기 참가자들이 “숨은 명소”라고 입소문을 내며 10회까지의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
구로구는 내달 9일 항동 철길에서 ‘시(詩)가 함께 하는 더불어 콘서트’도 마련해 투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이광희 문화관광과장은 “항동 힐링투어는 ‘쉼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여행 코스다”며 “관내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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