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장면
구로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무승 4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정석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는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KS에 올라 두산과 서울 팀끼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으나 LG와 준플레이오프, SK와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파죽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안타갑게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키움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86승 1무 57패 승률 0.601로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승률도 2014년 0.619(78승 2무 48패)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샌즈로 이어지는 막강한 상위타선이 버티고 있는 타선은 팀 타율(0.282)과 득점(780) 1위에 올랐고 마운드 역시 선발(ERA 3.67 3위)과 불펜(ERA 3.41 1위)이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이승호, 안우진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 이어서 향후 몇 년간은 강력한 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장 김상수는 4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 단기전에서 강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오늘 느낀 감정을 잊지 않고 내년까지 갖고 가겠다. 내년에는 오늘과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첫 돔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은 지난 2015년 9월 준공해 좌우펜스 99m, 중앙펜스 122m, 펜스높이 4m로 관중 1만 7,000여 명을 수용 할수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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