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 마지막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인 구로동 600번지 일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해당 지역은 60여 가구의 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수년간 도시가스 보급을 희망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경인선 철도와 경인 지하차도로 인한 굴착 공사와 정압기 부지 확보의 어려움, 시설 분담금 문제 등이 얽혀 도시가스 보급이 지연돼 왔다.
구로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 도시가스 공급사 등과 수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압기 설치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비용 일부를 (주)귀뚜라미에너지가 부담하는 등의 합의안을 마련해 지난 9월 3일 착공에 이르렀다. 공급관 설치와 세대별 내부 공사가 지난달 말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5일부터 본격적인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됐다. 난방보일러는 모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됐다.
김정웅 환경과장은 “본격적인 난방철을 앞두고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도시가스 공급이 연료비 절감과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