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만334㎡서 올해 9월말 4만371㎡로 늘어
금액으론 2,055억으로 7.3배, 필지로는 4.9배 증가
중개업소 "중국동포들 돈 벌어 상가나 주택 구입“
▲중국교포 구로땅 매입 우마길 가리봉동 시장 입구
중국계 한인 동포가 많이 사는 구로구의 중국인 보유 땅 면적이 5년만에 3.9배로 급증했다.11월6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30일 현재 구로구내 중국인 보유 부동산은 4만371㎡으로 5년전 2015년 12월31일 1만334㎡ 보다 390%나 늘었다. 취득 금액도 288억4,900만원서 2천55억4,500만원으로 730% 증가했다.
필지 건수도 2015년 12월말 587건에서 올해 9월30일 현재 2천860건으로 487%로 급증해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미국, 일본 등 외국인 보유 토지의 86.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의 중국동포들은 가리봉동 이나 구로 2동 3동 4동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노동일과 식당 등을 통해 돈을 벌어 한국에서 상가나 주택 등에 투자해 정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9년 9월30일 현재 구로구의 외국인 포함 인구는 총 46만1,631명중 외국인이 5만4,883명에 중국인(한국계 포함)은 5만2,169명으로 전체 11.3%와 외국인 비율 95%를 차지하고있다.
구로구보건소 위생과 자료에 의하면 올 10월30일 현재 중국교포들이 운영하는 구로관내 일반및 휴게음식점이 261개 업소로 구로구 전체 5,333개업소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교포들은 대부분 가리봉동이나 구로2,3,4동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가리봉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박모(56)씨는 "구로동이나 가리봉동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돈을 벌어 상가나 작은 주택 등을 매입하곤 한다"고 귀띰했다.
김학신 부동산정보과장은 "중국교포들이 어느정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 짐에따라 본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정착하기위해 꾸준히 늘어나고 이들이 저렴한 상가나 다세대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매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작년 말보다 1.4% 증가한 2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면적 10만364㎢의 0.2% 수준이고 서울 여의도 면적 2.9㎢의 85배, 축구장 7천㎡ 3만4857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0조3287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4% 증가했다.
국적별로 미국인 보유 토지가 작년 말보다 1.4% 증가한 1억276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를 차지하고 이어 중국 7.7%, 일본 7.5%, 유럽 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는 303만 4871㎡로 공시지가로는 11조700억이라고 밝혔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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