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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오늘신문 선정 ‘구로 단풍길 8選’

등록날짜 [ 2019년11월08일 08시46분 ]


 

단풍이 깊어가고 있다. 설악산이나 내장산으로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기상청은 서울시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도심외곽 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10월 29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측했다. 이에 본지는 멀리 가지 않고도 구로구에서 즐길 수 있는 '구로 단풍길 8선'을 소개한다. 또한 ‘구로 단풍길 8선’은 가로수, 공원, 하천변 등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도심 속 알록달록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① 안양천 단풍길

안양천 산책로는 신정교부터 안양교에 이르는 3.6km 구간이다. 봄에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벚꽃 비가 바람에 하얗게 나르는 장관을 볼 수가 있는 곳이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있는 하천길로 끝없이 이어진다.

 

단풍길을 연인이나 가족끼리 산책을 하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가 있다. 안양천은 각종 동식물이 자라고 있는 생태체험길이기도 하다. 구로구는 해마다 안양천에 유채, 매일, 코스모스 등 다양한 식물을 파종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메밀꽃과 코스모스는 아쉬운 가을을 맞고 있다.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서울시에서도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어 보자.

 

② 단풍속 잠길 수 있는 거리공원

도심 속에서 단풍 숲을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구로5동 주민들은 도시에서 흔치 않는 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산책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어 더 없이 행복 할 것이다.

 

거리공원 단풍숲은 미래초등학교에서 가로공원까지 왕복 약 1.5km 정도이다. 수종은 왕벚나무 버짐나무 등 약 474그루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무엇보다 도심속에 위치해 있어서 구로 5동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산책로와 체육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평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다.

 

거리공원 단풍은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어서 초록빛이 간간히 보이지만 도심 속에서 단풍의 숲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걷기만 해도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 난다.

 

③ 고척근린공원서 낭만을 듬뿍

고척근린공원은 총면적 약 10만평의 공원으로 고척동과 인근지역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조경수는 소나무, 잣나무, 섬잣나무, 계수나무 등 약 36종 16,462주가 심어져 있다. 가을이면 오색으로 물드는 단풍나무, 샛노란 은행나무이 깊어가는 가을에 낭만을 뿌려주고 있다. 단풍 숲을 천천히 산책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되어서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이라고 저절로 낭송을 하고 싶도록 아름다운 길이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도서관도 있고, 체육시설도 있어서 산책을 하다 잠시 도서관에서 가을 독서를 즐겨 보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을 쌓게 될 것이다.

 

④ 추억과 낭만이 있는 항동 철길

철도는 왠지 사랑이 있을 것 같고, 누군가와 조용히 걷고 싶은 낭만이 있는 길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의 철도는 낯선 도시로 갈 수 있는 길이라는 설레임 가득한 추억을 안고 있다. 그 철길에 단풍이 지고, 푸른 하늘이 뻗어 있으면 더 없이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곳 일 것이다.

 

항동철길은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을 단풍이 우거진 숲과 그 사이로 길게 뻗은 철길 하나, 기적소리와 함께, 기차가 나타날 것만 같다, 철길 주변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전시물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정취는 걷고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⑤ 가을이 갈채를 보내는 항동수목원

항동수목원은 가을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산책하고 싶은 곳이다. 봄이면 온갖 꽃들이 살포시 반겨주고 여름이면 푸르름들이 싱그럽게 산책객들을 반겨준다. 겨울에는 겨울 나름대로 설경이 아름다워서 찾는 이들이 많다.

 

그 중에서 수목원의 백미는 가을이다. 도심에서 가까운데도 숲 안으로 잠겨 들면 여기가 서울인지 산골의 어느 한적한 숲속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완연한 단풍 속으로 잠겨 들 수가 있다.

 

항동 서울푸른수목원의 총면적은 103,354m2이다, 식물원 지구는 34,243m2 규모로 사색, 휴양의 숲, 목복원, 묘표장, 온실 습지로 이루어져있다. 계류식물원 지구는 29.000m2 규모로 휴계 광장, 주차장, 습지, 계류원, 초화원, 약용원으로 구성되어있다.  37.000m2 규모의 입구 광장, 및 휴계 편익 시설에는 파고라, 음수대, 공원, 화장실 등 갖추어져 있다. 이 밖의 기존 산림과 유수지, 기타 녹지 유수지, 수목 등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가을은 멀리 갈 필요 없이 항동수목원에서 가족끼리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서 더 힘찬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⑥ 낙엽과 동행하며 추억을 쌓는 올래길

길은 길로 이어진다. 길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다. 그래서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올래길은 왠지 생각만 해도 특별한 그 무엇이 존재 하고 있을 것 같은 낭만이 숨어 있는 길이다.

 

구로올래길은 하천 도심을 연결해서 만든 총길이 25.5km의 산책로다. ‘올레’는 원래 제주도 주거 형태의 특징적인 구조로 볼 수 있으며,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을 의미하는 제주어이다. 제주의 거친 바람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 주변으로 돌담을 쌓았다. 하지만 돌담의 입구로 불어 오는 바람을 막지를 못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좁은 골목을 만들었다. 돌담은 제주에 많은 현무암을 쌓아 만들었다.

 

제주에서 열풍이 일어서 전국으로 퍼져 있는 가운데 구로의 올레길은 도심에 인접해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2011년 11월 착공해 2012년 말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  2코스(매봉산~와룡산), 3코스(천왕산), 2013년 말에 하천형 3개 코스(안양처, 도림천, 목감천)를 와공하고, 2015년 5월 도심형 2개 코스(중앙로, 디지털로) 와,  산림형 4코스(개웅산) 으로 이어져 있다. 마음 먹고 도시락을 준비해서 하루를 충분히 보낼 수 있는 가을 단풍길이다.

 

⑦ 짧은 단풍이지만 낙엽 풍성한 구일중학교 앞

구일중학교와 구일고등학교 까지의 단풍길은 0.3km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길이다. 그러나 도심의 길을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문득 단풍길로 들어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길이다.

 

구일 5길은 원래는 비만 오면 진흙이 질척거리고 걷기 힘든 거리였다.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후에 지금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길 양쪽에 가로수로 서 있는 왕벚꽃나무들이 서로 키재기를 하듯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서 바람이 불면 숲길을 걷는 것처럼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카메라로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 두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도심속의 단풍길이다.

 

⑧매봉산 자락 단풍길

개봉동에 있는 매봉산 자락길은 가을이 오면 곱게 물든 단풍들이 산책객들을 맞는다. 매봉산 앞 잣절마을과 잣절공원이 있어서 주민들이 자주 산책을 하는 곳이다.

잣절공원에는 약수터, 생태연못, 운동기구 등이 설치 되어 있어서 산책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며 가을에 푹 안겨 있을 수 있다.

 

<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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