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밀집지역인 서울 서남권에서 범죄예방, 다문화 지원 등 현안을 두고 민관이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국동포 밀집지역 현안해결 모색을 위한 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 정기회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가운데 65%인 약 13만7000명이 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서남권 5개구에 산다. 이 협의체는 서울시,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자치구, 경찰서, 시 교육청, 중국동포단체 등이 참여한다. 2015년 출범해 정기적으로 외국인 주민과 관련한 정책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남권 지역 중국어 상담전문가 양성 △외국인지원시설 기능 강화 △다문화가정 자녀 및 부모와의 정서적 갈등해소 지원방안 △생활SOC 복합화사업 '가족센터 건립' 시비 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위탁형 대안학교 운영 △대림역 12번 출구 교통 개선을 통한 범죄 예방 등 6개 안건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고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남권 주민과 중국 동포가 공존공생 할 수 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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