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지난 18일 개봉역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했다.
구는 “평소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쉽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하철역 스마트도서관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7월 천왕역, 9월 신도림역에 이어 개봉역에 3호관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은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자판기 형태의 무인자동화기기다. 최대 600권 안팎의 장서가 비치된다.
개봉역 스마트도서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개봉역사 맞이방에 마련됐으며 지하철역 운영시간에 개방된다.
구로구 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 회원증을 소지한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카드앱을 통해 회원증을 등록해두면 실물 회원증 없이 휴대전화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기기 화면의 대출 버튼을 누른 뒤 도서검색, 회원증인식 절차를 거쳐 책을 수령할 수 있다. 반납은 반납 버튼을 누르고 책을 인식시킨 뒤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스마트도서관에서는 즉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며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 ‘지혜의 등대’ 인터넷 홈페이지(https://lib.guro.go.kr)를 통해 관내 구립도서관에 있는 책도 예약할 수 있다.
1인당 2권 이내로 대출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4일이다. 1회에 한해 7일 연장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린 도서는 해당기기에서만 반납 가능하다.
18일 개관식에는 이성 구청장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인사, 제막식, 스마트도서관 이용 안내, 도서대출 시연 등이 진행됐다.
이광희 문화관광과장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독서의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책이 가까운 책읽는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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