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취약계층 전기 안전점검에 나섰다.
구는 “겨울철을 맞아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전문기술을 활용해 어려운 가정의 전기시설을 점검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빗물펌프장은 하천수 방류를 통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물로 보통 3~10월까지 업무가 집중된다. 수방업무 비수기인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시설물 유지‧관리 기간으로 비교적 업무의 여유가 생긴다.
이에 구로구는 빗물펌프장 여유인력을 활용해 지난해 12월부터 내달 말까지 취약계층 전기시설 안전점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총 3,776세대다. 대부분 어려운 생활여건과 고령화 등으로 전기설비의 점검과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각종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안전 취약계층이다.
점검내용은 전등류의 점등, 누전차단기 작동, 플러그․콘센트․전선 등의 노후화와 손상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보유한 자재를 이용해 직접 보수하고, 중요 결함이 발견될 경우에는 전문업체를 통해 정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난로, 전기장판 등 사용이 많아지는 동절기를 맞아 안전한 전열기구 사용법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황원근 치수과장은 “이번 점검 사업을 통해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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