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건소 진료실 운영…연휴 24시간 비상 진료기관.약국 안내

26, 27일 마을버스 새벽 2시까지 운행…특별감찰로 공직기강도 확립

구로구가 설 연휴를 대비해 청소, 응급진료, 교통, 주차 등 분야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20일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 대중교통 증편, 주차단속 완화 등 설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종합상황실과 분야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일부터 27일까지 구로구보건소는 24시간 비상 진료안내반을 운영한다. 고대 구로병원, 구로성심병원 등 응급의료기관과 24시간 비상진료 체제를 구축하고, 비상진료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안내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비상연락체계도 유지한다.

설 당일인 25일에는 보건소 1층 내과에 응급환자 진료와 이송을 담당할 보건소 진료반을 설치하고, 특수구급차도 대기시킬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 비상진료기관과 약국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귀성, 귀경 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증편 등 특별 교통대책도 세웠다. 23일부터 28일까지 구청 종합상황실에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밤늦게 귀경하는 주민들을 위해 25, 26일 이틀간 관내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마을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구로역, 신도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관내 주요역사에서 택시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장기정차 여객유치, 호객행위, 콜밴-전세버스-자가용의 불법영업행위 등에 대해서는 특별 단속도 실시한다.

구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교통 소통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계도 중심으로 주차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 횡단보도, 교차로 등에 불법주차, 이열 주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단속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일부터 28일까지 남구로시장, 오류시장, 개봉중앙시장, 고척근린시장, 고척프라자 등 전통시장 주변도로(연장 400m ~ 800m 구간)에 한시적 주차 허용구간을 만들어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보도와 인접한 1개 차선에 2시간 이내 주․정차가 허용된다.

구는 또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24일부터 27일까지 청소상황실을 운영한다. 청소기동반을 투입해 대로변, 이면도로, 다중이용장소 등의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접수된 청소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연휴 중 자원회수시설과 매립지 휴무로 인해 24일부터 26일 오후 8시까지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다. 기존 배출일이 월‧수‧금요일인 지역은 27일 오후 8시 이후부터, 기존 배출일이 일‧화‧목요일인 지역은 26일 오후 8시 이후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구는 이외에도 ▲도로시설물, 영화관.공연장 등 다중시설 등에 대한 재난-안전사고 예방 ▲화재, 폭설.한파 대비 비상대책 ▲설 성수품 물가관리, 전통시장-대형마트 원산지 표시 단속 ▲저소득 취약.소외계층 지원 ▲감사실 특별감찰로 설 전후 금품.향응수수-복무위반 등 공직기강 확립 등 분야별 대책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만반의 준비로 구민들이 사건.사고 없는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