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개웅산과 잣절공원에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한다.
구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개웅산과 잣절공원 숲체험원 모두 지난해 새단장을 마쳐 더욱 좋은 시설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개웅산 유아숲체험원은 개봉동 산53-3 일대에 1만1,000㎡ 규모로 조성됐다. 최대한 인공적인 시설물을 배제하고 기존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나무놀이터, 숲속교실, 모래놀이,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었다. 폐목재를 활용한 나무의자와 테이블, 흔들다리, 줄타기 시설 등도 마련했다.
여기에 영산홍, 맥문동 등 15종 1,000여주의 수목을 지난해 추가 식재해 보다 울창한 수풀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대피소, 종합안내판, 게이트 설치 등 시설물 공사도 실시했다.
온수도시자연공원 내 위치한 잣절공원 유아숲체험원(개봉동 45-2번지)은 총 1만1,000㎡ 규모로 만들어졌다. 나무공작마당, 트리하우스, 인디언집 등 테마별 놀이공간을 갖췄다.
지난해 비어있는 부지에 줄타고 건너기, 밧줄 오르기 등 아이들의 모험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체험시설과 단체수업을 위한 학습공간, 휴게시설도 추가로 설치했다.
각 체험장에는 전문 유아숲지도사가 배치돼 어린이들의 즐겁고 안전한 체험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구로구는 최근 숲체험 정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집을 완료했다. 정기 프로그램 이외의 시간은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김수영 녹색도시과장은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시설물 유지․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에 친숙한 요즘 아이들이 숲체험장을 통해 자연과 함께 노는 즐거움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