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접근 여부 ‧ 주행속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첨단기술 활용 어린이 등 보행약자 교통안전 강화” 구일초 등 4곳 설치
구로구가 관내 초등학교 앞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 시설을 최근 설치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이면도로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미흡한 지역의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장치다.
보행자에게 LED 표지판과 음성을 통해 차량 접근 상황을 알리고, 운전자에게는 실시간 주행 속도를 알림 패널에 표출해 정속주행을 유도한다. 시‧청각적 효과를 통해 보행자의 위험상황 인지를 돕고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 통행이 없을 때에는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메시지가 송출된다.
설치 지역은 구일초등학교, 오류남초등학교, 동구로초등학교, 덕의초등학교 등 4개소다. 구는 앞서 2018년 고척중학교와 구일중학교 인근에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를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올해 관내 학교 주변 6곳에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구로구는 ‘스마트 우회전 알림이’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차량의 횡단보도 우회전 진입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감지 카메라가 차량과 보행자의 접근 여부를 파악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운전자에게는 ‘우측 보행자 주의’ 문구가, 보행자에게는 ‘좌측 차량 주의’ 문구가 알림 패널을 통해 표출된다. 경인로59길 7 인근 삼거리 교차로에 최근 설치를 마무리했다. 대로변에서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스마트 교차로‧우회전 알림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각종 차량 통행 관련 정보는 ‘구로 IoT 관리시스템’으로 전송돼 통합 관리 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교통정책 수립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한 순간 방심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걱정 없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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