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멘티 이음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멘토-멘티 이음 사업’은 대학생 봉사자와 다문화 청소년을 매칭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멘토가 정기적으로 멘티의 소속기관이나 가정을 찾아 기초학습을 지도해 준다. 공부뿐 아니라 진로상담, 한국문화 적응 등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정서적 유대감도 형성한다. 3월부터 11월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월 3회 이상 활동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28일까지 멘토와 멘티 참여자 각 20명을 모집한다. 멘토는 다문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멘티는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중 한국생활 적응이나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또는 외국인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구청 다문화정책과(860-3019)로 문의하면 된다.
구로구는 올해 멘토와 함께하는 진로․문화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다문화 청소년 80여명이 예술작품 관람, 시설 견학 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주원 다문화정책과장은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다문화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업 성취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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