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에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가 의료진과 함께 휠체어를 탄 채 이동하고 있다.
40대 여행가이드... 위기 대응 단계 '심각' 상향
확진자 거주지 인근 어린이집-유치원 임시 휴원
구로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구보건소는 22일 홈페이지에서 "확진자는 주소지는 경기도 부천으로 돼 있지만 구로구 개봉동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조모(41·남) 씨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여행 가이드인 조씨는 지난 8~16일 경북 의성, 안동, 영주의 성지순례 여행객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성에 사는 50대 여성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조씨도 검사를 받게 됐다.
구로구는 조씨 거주지 주변을 방역하고 그와 같은 집에 살던 처남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조씨의 처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방역당국의 증상 모니터링을 받을 예정이다.
구로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확진자 거주지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임시 휴원하고 이미 휴관조치한 공공시설(복지관·자치회관·체육시설·도서관 등)을 연장 휴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도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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