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제21대 총선을 한달 보름을 앞두고 여야가 지역구 출마자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구로지역도 '대진표'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구로을에 3선의 김용태 의원(52)을 전략공천을 했고, 지난 19일엔 구로갑에 ‘정치 신인’ 김재식 변호사(50)를 단수로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구로을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불출마로 전략공천 지역구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한때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과의 ‘2인경선’을 검토했으나 3선의 김용태 의원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50)으로 공천이 정리가 된 모습이다.
구로갑은 4선에 도전하는 이인영 원내대표(55)가 버티고 있어 당내에선 현재까지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미래통합당은 구로을에 양천(을) 현역인 김용태 의원을 구로(을)로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하고 윤 전 실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곳으로 청와대 인사를 겨냥한 '자객 공천'인 셈이다.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소장파로 '김병준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내며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이번에 공관위의 강한 요청에 지역구를 바꿔 출마를 결정했다.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자유한국당 구로을 강요식(58) 전 당협위원장은 “무소속 또는 제3당으로 출마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예비후보인 조규영(여,54)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도 전략공천설에 반발. 28일부터 “당에 공정 경선을 요구 한다”며 노숙 단식에 들어갔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현재 구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갑지역 9명, 을지역 7명 등 모두 16명이다.
갑지역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명도 없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은 김재식, 이남식(42) 후보 2명, 이호성(52) 정의당후보, 유선희(여, 53) 민중당후보, 황인규(53) 자유통일당 후보, 국민혁명배당금당으로 문오정(74) 서일래(72) 김장원(56) 이준성(83)후보 4명이다.
을지역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조규영 후보(여, 54)와 야당인 미래통합당 강요식(58) 문헌일(67)후보, 백성현(30)민중당후보, 권영웅(60) 정수호(여, 55) 국민혁명배당금당 후보 2명이다.
여기에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지난 2월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김철근, 이종규 위원장의 행보도 곧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권.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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