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청소년, 동화책, 그림책 4개 분야 … 주민 선호도 조사 반영
‘아무튼, 딱따구리’ ‘발버둥치다’ ‘소리질러, 운동장’ ‘그 녀석, 걱정’
구로구가 2020년 ‘구로의 책’을 선정했다.
구는 “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로의 책’을 선정하고 책읽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성인, 청소년, 동화책, 그림책 4개 분야에서 각 1권씩을 구로의 책으로 선정했다. 성인 부문은 ‘아무튼, 딱따구리(박규리)’가 뽑혔다. 산업지속가능성 연구소 연구원인 저자와 영장류 학자인 남편이 딱따구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의미를 찾는 내용을 담았다.
청소년 부문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가족 간 건강한 거리 두기를 다룬 ‘발버둥치다(박하령)’, 동화책 부문은 야구부 어린이들이 정당한 권리와 정의의 가치를 배우는 모습을 담은 ‘소리질러, 운동장(전형민)’, 그림책 부문은 걱정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자기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 녀석, 걱정(안단테)’이 각각 선정됐다.
앞서 구로구는 ‘구로의 책’ 선정을 위해 주민과 도서관 관계자 등에게 도서를 추천받았다. 추천도서 중 구로의 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9권의 후보도서를 대상으로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구로의 책’을 최종 결정했다.
구로구는 구로의 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릴레이, 독서골든벨, 책 축제 등 독서문화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독서가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얻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구로의 책이 바이러스로 지친 주민들에게 회복의 힘과 기쁨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로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6일로 예정된 ‘구로의 책 선포식’을 잠정 연기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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