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구로구위원회는 지난 5일 11시 구로구청 앞에서 ‘코로나19’와 관련 구로구의 긴급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주요내용은 주민센터 및 통·반장을 통한 마스크 공공 보급체계 구축, 중소·영세자영업자 임대료·긴급생계비 지원 등을 위한 긴급 추경예산 편성과 재난관리기금 변경심의, 예비비 집행 등이다.
이호성 정의당 구로구위원회 위원장은 “4일을 기준으로 전국 확진자 수가 5,600명을 넘긴 상황에서 기초적인 감염예방물품인 마스크 구입에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마스크가 꼭 필요함에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은 정부가 공적 마스크를 공급해도 사각지대에 놓이는 한계가 있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층, 어린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보호자, 매일같이 버스·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한 대기줄도 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김희서 구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은 “하루에도 여러 주민이 전화를 주셔서 마스크 구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분들은 주민센터 등을 통해 필요할 때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며 “주민센터 등을 통해 마스크를 공공 지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은 긴급 추경예산, 재난관리기금 등을 통해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기로에 선 골목상권 중소·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도 제안됐다. 이호성 위원장은 “당장 영업을 지속해야 할지, 휴업을 해야할지 고심하는 자영업자들의 눈물이 아프게 다가온다”며 “정부의 지원대책이 있지만 절실히 지원이 필요한 영세매장은 신용등급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서류제출도 못해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임대료 및 긴급생계비 직접 지원으로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기자회견 후, 참석자 대표단은 이회승 부구청장을 면담하며 긴급정책 요구안을 전달하고, 구청의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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