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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신도림동 콜센터 확진자 현재 64명

박원순 시장 “서울40명, 인천 13명, 경기11명”
등록날짜 [ 2020년03월10일 17시53분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활성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 수가 64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영상회의에 참석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총 64명으로 판정됐는데, 서울시가 가장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확진환자 64명은 서울에서 직원,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 인천 13명, 경기 11명 등을 모두 합한 집계인원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날 영상회의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 참여했다.

박 시장은 발언에서 "서울, 경기도, 인천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사례로 가장 큰 일"이라며 "전국이 그동안 7513명 확진자 생기고 대구·경북 진정세로 내려가고 있지만 앞으로 더 3차 물결로 갈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수도권 감염병 협의회를 만들어서 협의하고 있지만 행정상의 관할 넘어서 전폭 협력해야 하니깐 동영상회의라도 신속해야 한다"며 "콜센터 근무자 전체로 따지만 207명은 11층에 있는 사람들이고 7~9층 사람까지 치면 숫자 상당해 전체적으로 조사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근무자들의 거주지가 경기, 인천, 서울로 퍼졌고 가족까지 치면 아마 수도권 전역에 동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 시도 역학조사 정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경기, 인천, 구로구 역학조사관 등의 실무자 단체 카톡방 개설해 조사내용을 신속하게 공유할 것 제안한다"며 "확진자 심층 역학 조사서 결과도 공유해서 이동동선 접촉자 확인 위한 공조체계 구축했음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콜센터 직원 가족 직장 동료 같이 밀접 접촉자 감염도 우려돼 확진자 철저 격리 관리 필요하다"며 "유사사례 발생 않게 수도권 내 민간 콜센터 현황 공유하면 좋겠다. 서울 다산콜센터(120) 있고 산하 기관있는데 단속하고 민간도 있으니 정보 공유 필요해 보인다. 서울과 경기, 인천이 함께 빠른시간내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수도권이 한 몸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며 "인천은 그동안 정말 이상하다시피 선방을 해왔는데, 구로구 콜센터가 한번 터지니깐 2배가 넘게 늘어버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민 16%가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인천이 아무리 방역하더라도 서울이 문제가 있으면 다 생길수밖에 없다"며 "박 시장이 제안한 정보공유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실무적으로 보완하도록 제안하겠다"고 했다.

 

그는 "콜센터가 특히 서울쪽에 많은 분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방역당국에서 각별히 주의를 촉구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서둘러야 할 일이 7~9층 (콜센터)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빨리 파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전수조사가 됐다면 물론 한계가 있겠지만 그분들부터 철저하게 격리시키고 조사하는 절차가 선행돼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시장도 "서울, 경기, 인천 등은 같은 권역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이 뚫리게 되면 지역 내 확산이 신속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 확진자에 대해 현재 검사가 거의 다 완료됐고 9명 검사 중에 있다. 현재 11명이 확진된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600명에 대해서 지역 내 경기도 확진이 더 나올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역학조사에 대한 정보 공유 등에 다 동의한다"며 "콜센터 직원 전수검사 등은 질병관리본부에서 600명 나머지 다 하는 것으로 결정난 것 같은데, 경기도 사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바로 검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시장은 "다만 민간기업 콜센터 현황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한데 여기에 대해서는 바로 저희가 확인을 하고 거기에 나오는 자료들은 3개 시가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콜센터 148명 근무자 명단 확보하고 전 다른 시·도, 자치구에 연락해서 자가격리 해 줄 것과 검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직원 207명 전원에 대해서 구로구가 일일이 다 전화해서 해당자들에게 유선으로 전화해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받을 것을 재차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다만 걱정되는 것은 207명 중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이 상당히 있는데, 이 사람들은 경기도에도 있고 서울시에도 있다"며 "검사 결과가 아직 절반밖에 안 나온 상황에서 60명이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로 인한 2차, 3차 감염을 저희가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나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라고 해서 타 자치구나 시도, 경기도나 인천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안해주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증상이 없다고 해서 검사 안해주고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구로구로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라고 하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좀 진행해달라고 각 일선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해당 건물은 콜센터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140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다른 직장도 많다"며 "그 건물 거주자 및 근무중인 전원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검체채취를 하고 있고 지금 해당 콜센터뿐 아니라 다른 일반회사 직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거주민들까지도 다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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