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를 통해 1년 동안 교통법규 위반 행위 수백 건을 경찰에 제보한 40대시민이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구로경찰서(서장 이병귀)는 교통법규위반 제보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구로경찰서에 접수된 공익신고는 모두 5369건인데, A씨는 이중 12%에 해당하는 660건을 제보했다. A씨가 신고한 도로 위 불법행위는 끼어들기, 신호 위반 등 다양했다. A씨는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신고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A씨는 경찰서에서 열릴 예정이던 '감사장 수여식' 참석을 사양해 경찰은 우편으로 감사장을 보냈다.
임석환 구로경찰서 교통과장은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보행자, 이륜차 등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경찰의 노력만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안전한 구로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교통질서 확립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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