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 간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해 대형산불방지에 집중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 기간 동안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에서 산림 드론 29대를 투입해 불법소각 방지, 무단입산 금지 등 산불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도청, 동해안산불센터 및 동해안 6개 시군,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강릉·양양·삼척국유림관리소와 협업으로 산림드론 집중감시단을 구성하고 산불취약지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산림청은 산림드론 등 신기술 활용강화를 위해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을 신설하고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분야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산불감시 및 발생원인 규명, 가해자 추적 등에서 기동단속 등 대규모 인력 동원을 자제하고 산림드론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산불감시활동에 치중할 예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코로나19 상황과 대형산불 기간 동안 대규모 산불예방 주말 기동단속이 어려운 만큼 첨단 산림드론을 이용해 산불발생 취약지역을 집중 감시할 예정"이라며 "봄철 대형산불 기간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불씨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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