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지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의 집단감염의 파장이 얼마나 더 커질지 주목된다.
지난 8일 노원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의 최초 확진 판정 이후 확진자가 급증해 불과 나흘만에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불어나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초긴장 상태다.
100명이 넘는 확진자에 대한 근접접촉까지 확인할 경우 콜센터 관련 2차, 3차 감염으로 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구로 콜센터 직원들 대부분이 지하철 1호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집단감염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확진자들이 주로 출퇴근을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줄을 이을 가능성도 지금으로선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기준 구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전체 확진자 219명의 절반 가까운 숫자다. 이 가운데 서울시 71명, 경기도 14명, 인천시 17명으로 파악중이다.
이전까지는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1층 콜센터 직원 또는 그 접촉자 사이에서 나왔던 것과 달리 이날 인천에서는 9층과 10층 직원 중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로 나왔다.
다만 이 건물 13~19층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 18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온 상황이다.
한 건물에서만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 나오면서 이들로 인한 근접 접촉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이같은 2차 감염이 앞으로 더 확산될 수 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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