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8명(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4명이 늘어난 수치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고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현황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역 확진자 268명 중 213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5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구로구에서 22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은평구 18명 ▲관악구 17명 ▲송파구 16명 ▲노원구·강서구 15명 등을 기록했다.
발생원인별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 늘어난 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대문 관련(교회, PC방) 18명 ▲동대문 요양보호사 관련 8명 ▲해외 접촉 관력 25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구로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이후 각 자치구 및 인천·경기도 등 타 시도로 전파되며 관련 확진자만 134명이 발생했다. 서울시에서만 확진자 82명이 나왔고 경기도 33명, 인천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집단감염은 동안교회에서 전도사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 교회가 주최한 수련회에 참석한 관계자 10여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교회 교인들이 방문했던 세븐PC방 이용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 이어 PC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의 어머니를 돌보는 요양보호사까지 감염되며 총 26명이 집단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유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