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돼 4년간 입법부를 이끌어갈 인물을 뽑는 일정의 첫 총성이 울렸다. 이번 총선은 당 통합과 분리, 비례위성정당 창당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그리고 ‘후보단일화’ 합의 등 어느 선거 때 보다 변수가 많아졌다.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구로갑 선거구 6명과 구로을 선거구에 4명 등 모두 10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들은 오는 4월 2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후보자 서면 인터뷰 2,3,4,5면>

갑 선거구(고척1~2동, 개봉1~3동, 오류1~2동, 수궁동, 항동)

관내 9개동 유권자 20만5,834명인 (갑) 선거구 1여다야(1與多野) 구도속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후보(기호1, 55)가 단수공천으로 지난 27일 후보 등록을 마쳐 4선 도전에 나섰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변호사 출신의 김재식 후보(기호2, 49)가 엮시 단수공천을 받아 지난 3월5일 고척동 문화골든빌딩 4층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26일 첫 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정의당엔 심상정 당대표 특보를 맡고 있는 이호성(기호6, 52)후보가 고척 스카이돔구장 앞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표밭갈이에 나섰고, 우리공화당에선 중령 출신으로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했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황인규(기호7, 53) 후보가 오류동 이좋은집 오피스텔에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26일 후보등록 후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 민중당서는 당 방위비분담금인상저지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선희(기호8, 여 53) 후보가 오류동 포스시티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민심 살피기에 나섰고,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부산대 의학박사출신의 당 지역당협의회 부위원장인 김장원(기호9, 56) 후보가 나름대로 열심히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을 선거구(신도림동, 구로1~5동, 가리봉동)

(울)선거구는 7개동 유권자가 14만6,711명으로 역시 1여다야(1與多野) 구도속 4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복심인 전 청와대국정기획실장 출신의 윤건영(기호1, 50)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아 ‘코로나19’ 콜센터가 있던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6층에서 고대 구로병원 사거리 현 박영선 의원 사무실로 선거사무실을 옮기고 26일 후보 등록후 공약 개발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선 현역 양천을 3선의원인 김용태(기호2, 52) 후보가 지난 3월3일 예비후보로 등록과 함께 문헌일 예비후보가 사용하던 구로2동 구청 건너편 대신빌딩 3층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윤건영 후보의 ‘자객’으로 출마했다. 민심이 복심을 이긴다”며 정권심판론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35년의 교육자 출신으로 장애인활동 보조활동을 돕는 권영웅(기호7, 60)후보가 후보로 등록해 나름대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전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위원당 출신의 강요식(기호8, 58)후보가 지난 24일 구로동 세일빌딩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26일 후보 등록 후 “구로의 민심을 보여 주겠다”며 본격 표밭갈이에 나섰다. 그러나 강 후보는 “오는 6~7일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여론조사로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후보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나면서 최대한 대면을 자제하면서도 이름과 얼굴은 알릴 수 있는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전부터도 악수 등을 자제해왔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후보들은 SNS 활동을 강화하거나 방역소독 등 코로나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는 오는 4월 10∼11일 이틀간 관내 16개동 주민자치센터 등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하며, 본 투표는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 9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