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3동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9일 만민중앙교회 신도 금천구 4남매가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만 9명 확인돼 총 22명으로 늘었다.
구로구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교회를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 저녁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해왔다.
구로 관내에서도 신규 환자 2명이 나왔다.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가리봉동 거주 48세 여성이 관내 3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31번 환자는 가리봉동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이 교회 직원인 44세 남성(구로구 28번)의 가족이다.
구로구는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한 금천구 6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교회 교직자와 당일 온라인 예배 제작·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330여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로 만민중앙교회와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사이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지난 5일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구로 교회 확진자와 무안 교회 확진자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본당뿐만 아니라 동작구 신대방2동에 있는 목사 사택과 그에 이웃한 교인 거주 빌라와 교회 사무실, 그리고 관련 시설인 연합성결신학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약 330여명이다.
구로 관내 확진자 31명, 완치자 1명 (29일 현재)
1번 확진자(여.41세) 개봉2동(완치 퇴원)
2번 확진자(여, 53세) 오류1동
3번 확진자(여, 51세) 구로5동
4번 확진자(여, 51세) 구로5동
5번 확진자(여, 37세) 구로5동
6번 확진자(여, 45세) 신도림동
7번 확진자(여, 50세) 구로5동
8번 확진자(남, 55세) 구로5동(7번 확진자 남편)
9번 확진자(남, 22세) 구로5동(7번 확진자 아들)
10번 확진자(여, 38세) 구로2동
11번 확진자(여, 48세) 구로2동
12번 확진자(여, 50세) 고척2동
13번 확진자(남, 41세) 개봉2동
14번 확진자(여, 52세) 구로1동
15번 확진자(남, 79세) 신도림동(6번 확진자 아버지)
16번 확진자(남, 46세) 신도림동(6번 확진자 남편)
17번 확진자(남, 51세) 가리봉동
18번 확진자(여, 50세) 오류2동
19번 확진자(남, 53세) 구로5동(3번 확진자 남편)
20번 확진자(남, 8세) 신도림동(6번 확진자 아들)
21번 확진자(남, 24세) 구로5동(3번 확진자 아들)
22번 확진자(남, 19세) 구로2동(타구 확진자 접촉자)
23번 확진자(여, 47세) 구로5동(콜센터 직원)
24번 확진자(여, 58세) 가리봉동(타구 확진자 접촉자)
25번 확진자(남, 59세) 신도림동(필리핀서 입국)
26번 확진자(남, 25세) 구로2동(미국서 입국)
27번 확진자(남, 49세) 가리봉동(만민중앙교회 관련)
28번 확진자(남, 44세) 가리봉동(만민중앙교회 관련)
29번 확진자(여, 47세) 구로4동(만민중앙교회 관련)
30번 확진자 (여, 48세) 가리봉동(만민중앙교회 직원)
31번 확진자 (남, 84세) 가리봉동(28번 확진자 가족)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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