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국 시인의 처녀 시집 ‘날고 싶어요’는 고 시인 자신의 영혼의 노래이며, 간절한 절규이다.
고 시인은 서문에서 “밤이 깊을 수 록 별이 더욱 또렸 해 지듯 고통속에서 신음하는 자아의 직분을 찾아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고 있다.
시집 ‘날고 싶어요’는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64편의 고통속에서 끈질긴 삶의 몸부림이다.
제1부에는 빛을 일깨워주는 그대에게와 제2부 +허상을 꾸다 그리고 깨다, 3부 +반쪽에 대한 이야기, 4부 그림자 거울, 5부에는 은총의 소리와 이영균 시인의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고 시인은 1급 장애인이다.
그는 시어들의 언어에서 묻어 있듯 ‘인생이란 그 자체가 벌’ ‘고독의 술 잔’ ‘영혼 희망 모두 빨아 먹은 종양’에서 잘 나타나 있다.
병상에서 얼마나 세상을 ‘날고 싶어요’라고 간절하게 애원하겠는가?
이영균시인은 해설에서 “낯선 만남에서 서로 익숙해져야 하며 그 만남에서 상충하는 서로의 영적 교류로 오는 해법을 찾아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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