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의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5일 구로을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 간의 단일화가 무산됐다.
강요식 무소속 후보는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자를 겨냥해 '중징계' 발언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용태 통합당 후보는 강 후보가 '8% 가산점'을 요구한 탓에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와 강 후보는 지난달 27일 구로을 단일화 경선에 합의, 6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결과를 8일 경선 결과를 발표 하기로 했었다.
김용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불과 이틀 남기고 '8% 가산점'을 요구해 단일화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후보 간 단일화를 주관했던 시민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강 후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당초 합의대로 경선을 진행할 것을 통보했지만, 강 후보가 이에 불복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서경석 대표는 본지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구로을 후보 단일화 작업은 강 후보에 의해 파기됐다"며 "강 후보는 여론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보수우파 승리를 위해 본인의 거취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밝혔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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