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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막바지 구로 판세 ‘안개속’

등록날짜 [ 2020년04월09일 14시16분 ]





 

(갑) 4선 도전 민주당 이인영 후보에 통합당 김재식 후보 추격세

(을) 민주당 윤건영 후보- 통합당 김용태 후보 오차범위내 접전중

지지층 결집 여부와 부동표 향방이 당락 가를 듯

 

오는 4월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일로 일주일 남은 현재 구로갑-을 선거구 지역 유권자 판세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갑 선거구(고척1~2동, 개봉1~3동, 오류1~2동, 수궁동, 항동)

관내 9개동 유권자 20만5,793명인 (갑) 선거구 1여다야(1與多野) 구도속 후보 6명이 출마해 저마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열심히 뛰고 있다.

 

우선 4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후보(기호 1번 55세)는 당 선거대책공동위원장으로 중앙정치와 지역 유권자 표밭관리 하랴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까지 5번 출마해 3승2패의 전적을 같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운동권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 후보측은 “이 후보는 21년째 구로에 쭉 살아온 구로사람” 이라며 “고척스카이돔 이나 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물꼬를 틔웠다”고 자평하고 “항동~온수~궁동~개봉1동~고척동을 잇는 신구로선을 신설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변호사 출신 김재식 후보(기호2번 49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젊음과 패기로 ‘구로부터 잘 살자’ ‘우리동네 변호사‘를 기치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박형준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구의원들과 함께 개봉역과 오류동에서 유세차를 타고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 개발 등 지역 동별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는 등 여의도 첫 입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 후보 측은 “김재식 후보는 광주 출신이라 호남표와 보수성향 유권자 표를 흡수하면 할만 한 게임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성균관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현재 심상정 당대표 특보를 맡고 있는 정의당 이호성(기호6번 52세) 후보는 ‘구로정치 교체’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구로구에 10년 넘게 한 정당이 집권하면서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정치교체로 살맛나는 구로로 만들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권자 표심 살피기에 열중이다.

 

우리공화당의 육사 중령 출신으로 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황인규(기호7번 54세)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주의 퇴출’을 캐치프레이즈로 육사 출신 답게 “한미동맹 강화와 자주국방력 향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하여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며 보수층 유권자의 표심을 노크하고 있다.

 

민중당의 유선희(기호8번 53세) 후보는 당 방위비분담금인상저지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으며 분투하고 있다.

 

‘1% 특권층 불로노득 환수! 서민복지 확대‘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공약도 △재벌 불로소득 환수로 무상임대주택 100만호 공급 △재벌 사내보유금 환수특별법으로 비정규직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노동자기금‘ 설치 등 노동자와 서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장원(기호9번 56세) 후보는 부산대 의학박사출신의 당 지역당협의회 부의원장으로 현재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약은 지역공약보다는 전체적인 당 공약 즉, 33공약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김 후보는 “예산 낭비를 대폭 줄이고 세원과 국가수입응 늘려서 국민들에 세금을 돌려주는 것이다”며 나름대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을 선거구(신도림동, 구로1~5동, 가리봉동)

(울)선거구는 7개동 유권자가 14만6,694명으로 후보자 4명이 출마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기호1번 50세) 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구로는 이긴다! 힘이되는 사람>이라고 정하고 “구로역 새로운 건립에서부터 구로의 변화를 약속한다”고 ‘힘이 있는 사람’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에 맞서 양천을에서 옮겨온 3선의원 미래통합당 김용태(기호2번 52세) 후보는 “윤건영 후보의 ‘자객’으로 출마했다. 민심이 복심을 이긴다”며 “경제도, 구로도 싹 바꿉시다”로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문재인 정권3년 실정 심판론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구로을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국민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구로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42.5%,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는 37.5%를, 그리고 통합당의 구로을 당협위원장 출신으로,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뒤 출마한 무소속 강요식 후보는 1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66% 유선 ARS 34%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한편 KBS가 지난 4월2일~4일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 결과는 윤건영 후보가 50.1%, 김용태 후보가 27.7%의 지지도를 기록했었다. 또 무소속 강요식 후보는 7.3%를 지지를 받았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권영웅 후보는 2.2%, 투표할 후보가 없다 1.9%, 모름·무응답 10.8%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4일 구로을 주민 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10.9%)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권영웅(기호7번 60세) 후보는 경인교육대 출신으로 “36년간의 교사생활한 경험과 강연을 통해 현실을 알고있다”며 “당의 공약인 33정책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름대로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미래통합당에서 경선도 못해보고 공천에서 배제된 전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위원당 출신의 강요식(기호8번 58세)후보는 지난 2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구로의 민심을 보여 주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21대 총선 사전투표는 4월 10∼11일 이틀간 각동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하며, 본 투표는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구로구 선거의 경우 유권자 총 35만2995명중 총 21만8865명이 투표, 62.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구로(갑)은 12만4273명이 투표해 62.84%의 투표율을, 구로(을)은 9만4487명이 투표해 61.01%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4년전 20대 총선에서 구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가 6만4063표(득표율 52.03%)를, 구로(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5만523표(득표율 54.14%)를 득표해각각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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