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고척근린공원에 에너지 자립 주차장과 스마트 태양광 그늘 쉼터를 조성하는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을 실시한다.
구로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점수를 받으며 1억5,000만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이에 따라 고척근린공원에 디자인이 특화된 태양광 시설물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 공모에는 서울시 9개 자치구가 응모했다. 구로구는 디자인 창의성, 계획 적정성, 기대효과, 사업수행 능력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에너지 자립 주차장’은 현 고척근린공원 공영 주차장 상부에 바다 물결 모양의 반구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 예상 발전량은 3만8,128kWh다. 생산된 전기는 지하 공영 주차장,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 미세먼지 안내판의 전원으로 사용된다. 상부 시설 설치로 주차 차량이 눈, 비, 직사광선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태양광 그늘 쉼터(퍼걸러)’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그늘막 역할을 하게 된다. 쉼터 2개가 조성되며 연 예상 발전량은 2,541kwh다. 생산된 전기는 주민들의 노트북, 스마트폰 충전 등에 사용된다.
실시간 태양광 발전 현황과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5월 착공해 8월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공모사업 선정으로 구청 광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바 있다.
김정웅 환경과장은 “구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디자인을 가미한 태양광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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