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에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구로갑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원내대표)후보와 구로을에 더뷸어민주당 윤건영(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총선은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 첫 선거이자 준연형동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첫 선거였다. 오는 5월 30일부터 4년 임기를 수행하게 될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축배를 들고 있지만, 귀중한 한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지켜보기 시작하는 기준점이 된다.
지난 제20대 국회는 역사에도 남을 만큼 그 어느 회기 보다 여야간 분쟁으로 얼룩졌던 임기다. 과거를 거울 삼아서 21대 국회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나라의 장래와 국가의 살림을 성실히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국회의원,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국회의원, 국회 안에서 서로 타협 할 줄 아는 국회의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의 잠재력을 발전시켜 세계와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책임감있는 국회의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구로 구민들은 구로구의 발전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구민이 모두 노력을 한다면 행복한 구로, 문화 1번지 경제 1번지의 구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당선자들은 구민의 열망에 불을 붙이고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민심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당선자는 한 표 한 표를 모아 준 시민들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유권자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책임있는 국회의원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견제와 균형, 비판과 타협의 정치를 실천해 나가는데 노력해 주길 바라며, 구민들 마음 깊숙이 오래도록 기억 되는 일꾼으로, 정치지도자로 남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구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들은 구민을 대표해서 신성한 권리를 위임받은 국회의원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수행할 때 국가 발전과 우리의 행복권을 보장 할 수 있음을 마음 깊이 세기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구민들의 열망을 인터뷰해서 정리했다.
△당면한 ‘코로나19 문제 현명하고 빠르게 처리를
▲이재섭(65세·자영업)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국회의원 선거 때는 구로구민으로 살아 갈 것 같지만 막상 당선이 되면 그렇지않다. 당선이 되면 구로구민이 아니고 정당의 국회의원이 되어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어느 때는 과연 저 사람이 우리 구로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번에 당선이 된 당선자는 진정으로 구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진정으로 구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면, 구민들이 먼저 알아 본다. 구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진정으로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될 수가 없다. 당장 급한 불은 ‘코로나’ 문제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코로나 문제 해결을 기대 해 본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 되서는 안된다
▲김교회(52·보험설계사)평소에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이력과 공약사항이 들어 있는 공보물을 꼼꼼히 들여다 보는 편이다. 이번에도 지난 4월 초에 집으로 배달이 된 후보자 공보물을 작심하고 꼼꼼히 읽어 보았다.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이번에도 각후보들은 장미빛 구로를 만드는데 환상을 심어 줬다. 공약대로 실행이 된다면 살기좋은 구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뿐만 아니라 실업문제 등도 많이 해소가 될 것이다. 문제는 과연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물론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거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 다른 후보가 공약(空約)을 내걸면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의 한사람이자, 구민의 한사람으로 공약은 반드시 실행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경제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 줘야
▲정영일(48세·은행원)전체적으로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일단은 경제가 살리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가 엉망이면 각종 범죄가 늘어나게 되고 불신사회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의 탓을 떠나서 경제 살리는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철재 (55세, 상업) “정치인은 선거할 때만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이 있다. 선거를 할 때는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심지어는 큰 절을 하기도 한다. 그 뿐인가? 악수를 할 때는 정월초하루에 만난 사람처럼 활짝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고, 십년지기 친구처럼 부드럽게 대한다. 하지만 일단 당선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언제 당신을 봤던가로 일관하기 일쑤다. 선거기간 동안은 아무리 작은 행사라도 먼저 달려와서 기다리다가 인사를 하는 수도 허다하다. 구민들에게도 악수를 먼저 청하기는 커녕 구민들이 다가가서 악수를 청해도 성의없이 받아주기 일쑤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매번 외출중이거나, 회의중, 또는 해외 출국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을 때는 내가 왜 이 사람을 뽑았나? 하고 후회가 될 때도 있었다. 이번에는 어께에 힘주고 다니는 국회의원이 아니길 바란다.
△‘구민 심부름꾼’사실 잊지 않기를
▲표천길(57세·회사원) 법으로 정한 선거기간은 14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다. 14일 동안 고생을 해서 당선이 되면 국회의원이 되어 일반 국민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200여가지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나는 국회의원들의 특혜가 너무 많다고 보는 사람 중의한 명이다. 물론 나라의 법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문제는 특혜를 너무 받는 나머지 초심을 잃어 버리고 자신을 특권층이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들이 많다는 점이다. 4년 후에는 다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같은 것을 한다면 자신이 특권층이 아니라 구민들이 지지를 해서 국회로 보낸 심부름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구민 짐 날라 주는 마음으로 활동을
▲임소라(33세·백화점 직원) 얼마 전에 우리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한 적이 있다. 그때는 평소 보다 열 배 이상 손님들이 몰려왔다. 우리마트 뿐만 아니라 모든 마트나 백화점에서 할인 행사를 하면 손님들이 몰려올 것이다. 이번에는 선거기간이라 그런지 할인행사 기간 동안 후보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물건을 사러 오기 보다는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도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어느 때는 카트를 밀어주기도 하고, 쇼핑한것들을 차에 옮겨주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나는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는 후보들을 볼때 마다“과연 저 사람이 당선이 돼도 저처럼 봉사를 할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반드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는것 같다. 늘 그럴 수는 없겠지만 마음이라도 구민들의 무거운 짐을 날라 주는 심정으로 의정 활동을 하길 바란다.
△부정 저지른 의원 의원 박탈법’제정을
▲최진애(27세·대학원생) 지난 20대 국회는 말 그대로 난장판이나 다름없었다. 논문표절, 취직청탁, 금품수수, 보좌관들에게 갑질, 성폭력 등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짓을 스스럼 없이 행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우리 구에서 당선이 된 의원들은 다행히 모두 정직한 분들 이셨다. 하지만 국회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국회로 입성을 하시면 21대 국회에서는 단 한 줌의 부정한 일이라도 저지르면 과감하게 의원직을 박탈하는 법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국회에 부정부패법이 만들어 진다면 지방의원들의 청렴도도 높아 질 것이다. 더불어서 공직사회 모두가 정의롭고 투명한 사회를 열어가는데 뿌리가 될 것이다.
<정리=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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