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당선자가 지난 15일 밤 개봉동 선거사무실에서 부인 이보은 여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집권당 원내대표로‘총선 승리’이끌어
2000년 김대중정부 ‘젊은피 수혈론’에 민주당 입당
2017년 당 대표 도전, 2019년 원내대표 당선 ‘기염’
원내대표로 공수처법.준연동형비례대표제 통과 ‘주역’
이번 4.15 제21대 총선에서 4선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구로갑 이인영 당선자는 196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고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대통령선거 직선제 쟁취를 위한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6.29선언으로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 중심으로 1987년 7월 결성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초대 의장을 맡는 등 '86그룹'을 대표하는 운동권 인물로 꼽힌다.
전대협 1기 의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후, 전대협동우회 회장을 맡는 등 전대협 출신 가운데 맏형 노릇을 해왔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전민련 전국연합 등에서 9년동안 재야활동을 했다. 그후 이 당선자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의원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새천년민주당에서 청년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2000년 4월 첫 출마한 16대 총선에서 구로갑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어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선대위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절치부심 2004년 4월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구로갑에서 당선되며 원내에 첫 입성했다.
제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이범래 의원에게 낙선했으나,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고지에 올랐다. 20대 국회에서는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워으로 활동하면서 ‘노동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장’ ‘통일되어 더 커진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고자 소신있고 일관된 의정활동을 폈쳤다.
이당선자는 또한 2017년 1월 젊음의 패기로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출마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당선자는 매우 뜻깊은 상도 받았다. 19대 국회의원 중 약속을 잘 지킨 의원들에만 주어지는 ‘공약대상’이다. 공약대상은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가 국회의원이 유권자와의 약속인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그 공약을 이행한 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이당선자는 개봉역 급행전철 정차. 온수동 노인복지관 완공, 궁동 ‘청소년 문화의 집’ 설립, 항동 철길 숲 조성, 개봉3동 근린공원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 많은 공약을 실천에 옮겼다.
이인영 당선자는 지난 2019년 5월 “변화와 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의 미더필더가 되겠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출마, 노웅래, 김태년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돼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장에도 선출됐다.
또 지난해 12월 말 여야가 대립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속에 국회를 통과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수도권을 돌며 자당 후보 유세를 지원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선거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인영 당선자 프로필
△1964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고-고려대 국어국문학 학사·언론대학원 정보통신학 석사 △고려대 20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문재인 18대 대통령 후보 선대위 상임공동선대본부장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간사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7·19·20대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운영위원장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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