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난 24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국민들이 이번 주말과 5월 초 연휴기간까지 여행이나 모임, 가족행사를 준비하고 계실 것"이라며 "5월5일까지는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 환자 숫자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석가탄신일, 근로자의날,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 기간에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 제주도로 가는 예상 여행객수는 약 18만명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는 6명이었고 사망자는 39일만에 0명을 기록했다.김 총괄조정관은 "여론조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답변이 60%이상이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이 많아지며 인식과 행동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5월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행정조치들이 계속 유효하다"며 "제주도를 포함해서 여러 관광지의 지방자치단체는 행정명령을 포함한 행정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거리두기에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우리 모두가 함께한 노력 덕분에 우리 사회가 점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헀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