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개관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정부가 6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서울시 문화·체육시설을 차례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6일 브리핑에서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연속 서울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공시설 운영은 재개하되 초기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문을 여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접수를 받아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시설규모에 따라 한 번에 입장 가능한 인원은 최대 100명 이하로 제한한다.
서울도서관도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는 26일부터는 자료실에서 대출·반납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열람실은 다음 달부터 개방하되 전체 좌석의 절반만 사용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 등 공연장은 6일부터 총 좌석의 30%만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목동빙상장은 6일,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기존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된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초등돌봄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이달 20일 이후 개원할 예정이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도 11일부터 대면 접촉이 적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과 노인들이 다수 모이는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은 추후에 개원 시기가 결정된다.
민간시설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재개된다. 서 부시장은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시간, 성명, 연락처 등 이용자 정보 기록을 작성하고 비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겠다”며 “지속적인 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명령 및 명령위반에 따른 고발 등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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