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수해예방 빗물받이’ 집중 관리
15일까지 관내 2만1,548개소 대청소 … 고무판 치우고 퇴적물 제거
구로구가 수해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집중 관리에 나섰다.
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일제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평소 고무판 등으로 덮여있거나 쓰레기, 낙엽, 토사 등 퇴적물이 쌓여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로구는 이달 15일까지 관내 2만1,548개의 빗물받이 대청소를 전개한다. 도로변에 위치한 빗물받이는 인력과 기계를 동원해 준설하고, 주택가 골목 등 소규모 빗물받이는 각 동별 주민과 봉사자들이 나서 덮개와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친다.
구로구는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이후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 민원 발생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가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유지관리 강화를 위해 ‘빗물받이 관리자 지정제’도 운영한다. 주민과 공무원 등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이물질 제거, 파손 점검 활동 등을 실시한다.
또한 매월 4일을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로 운영하며, 무단으로 설치한 고무판과 장판 등을 집중 수거한다.
한편, 구로구는 이달 8일까지 대형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 점검도 추진한다. 관내 공사 현장 13개소를 직접 방문해 ▲풍수해 예방대책 수립 여부 ▲공공하수도․배수시설 유지관리 적정성 ▲공사 중 임시 관로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김경근 치수과장은 “평소 빗물받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수해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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