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관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구는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앞선 두 차례의 표본 검사에 이어 전수 검사도 진행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전수 검사는 관내 요양병원 9곳의 모든 종사자, 간병인, 신규 입원환자 등 총 1,84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시행했다. 결과는 전원 음성.
구로구는 많은 대상자들을 빠르게 검사하기 위해 취합검사법을 사용했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사람의 검체 샘플을 한데 섞어 검사하는 기법으로 최대 10명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해당 검체를 개별적으로 재검사해 확진자를 찾아낸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 3월 말과 4월 초 두 차례에 걸쳐 관내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197명 표본 검사를 실시했었다. 이때는 한 명 한 명의 검체를 따로 검사했고 역시 전원 음성이었다.
송은철 의약과장은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검사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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