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100명선을 넘어섰다.

12일 방역당국과 각 광역자치단체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2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103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기준 서울 12명, 경기 8명, 인천 1명 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93명이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광역자치단체들의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추가 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전날(11일 0시)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혹은 가족과 지인이 포함된 수치다.

증가된 확진자는 모두 20~30대들로 용산구·동대문구·강서구에서 각각 2명씩 늘었고 중구, 성동구, 광진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서대문구, 양천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양평군에서 각 1명씩 증가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0시 기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8명을 지역별로 보면 용인 3명, 남양주·부천·수원·고양·의정부 각 1명이 발생했다.

부산시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생기면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날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하구 거주 27세 남성 A씨(139번 환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없었던 전북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김제 모 보건소 공중보건의 A씨(33)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