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세계인의 날(5월 20일) 축제를 20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했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행사를 최소화 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팬데믹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인들을 위한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상호문화도시를 주제로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세계인의 날 축제는 ‘상호문화도시 구로路 미니 토크쇼’를 시작으로 기념식, 코로나 극복 희망메시지 전달,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상호문화도시 구로路 미니 토크쇼’는 ‘상호문화도시란?’, ‘상호문화도시를 위한 구로구의 추진방향과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13일 구로월드카페 Talk Talk(구로청소년 문화예술센터 내 1층)에서 사전녹화 됐다. 구로월드카페 Talk Talk은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외국어를 학습하고 상호문화를 배우는 공간이다. 이성 구청장을 비롯한 다문화 관련 전문가 4명이 참여해 상호문화의 의미, 구로구의 추진방향 및 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기념식에서는 상호문화도시 선포, 모범구민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잠시 멈춤’ 아이디어, 관련 기관 활동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 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상호문화도시’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의 이바나(Ivana D'ale ssandro) 대표는 “구로구 세계인의 날 축제를 축하하고 상호문화도시로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이주민과 원주민이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회통합을 추구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 14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정주원 다문화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현장 축제를 할 수는 없었지만, 이날 행사는 세계인이 온라인에서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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