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사망자가 경북과 충남에서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1,097명의 환자가 발생해 216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경남에서 발생한 환자는 98명이며,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4월 현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참진드기 지수(T.I)는 30.4로 전년 동기간인 54.4 대비 44.1%가 감소했지만, 경남 T.I.지수는 147.3으로 타지역에 비해 참진드기 밀도가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등산, 나물 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가 감염 비율이 높고 고령자가 감염되면 사망률 또한 높아 야외활동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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