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G밸리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구는 “G밸리에 소재한 중소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판로 확보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G밸리의 의료기기 업체는 274개로 서울 전체의 32.5%를 차지한다.(서울열린데이터광장, 2018년 기준)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실적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대다수 업체가 20인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해외인증 획득 어려움과 전문인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에 구로구는 G밸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해외인증 획득 시 필요한 컨설팅 비용을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50% 지원해준다. 컨설팅 분야는 수출 시 요구되는 국제․국가별 규격 등에 대한 신규 인증, 갱신, 사후관리 등이다.
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마련한다. 미취업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품질관리(GMP), 임상평가, 측정시스템분석, 해외인증 등을 교육한다. 수료자에게는 G밸리 의료기기 업체와 협약을 통해 채용을 연계한다.
한편 구로구는 G밸리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맞춤형 행정사무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직원 한 명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력 수급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구로구는 인사, 노무, 회계 등 행정사무 전반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경력단절여성, 45세 미만 청년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8월까지 진행되며, 교육 후에는 G밸리 기업과 유관기관 홍보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조희숙 일자리지원과장은“이번 G밸리 기업 지원사업이 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산업의 특성과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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